며칠 전, 조용히 물살을 가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우리의 일상 속 풍경, 점심시간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마주하는반포 한강공원,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건너는 잠실철교, 그리고 퇴근길 자동차 창 밖으로 스쳐가는 윤슬. 이 강물 아래, 지금 무언가 흐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최근 북한에서 우라늄 정련과 관련된 핵폐수를 방류했다는 위성자료 분석이 공개되었어요.처음엔 "설마" 했어요. 그런데 평산군에 있는 우라늄 정광 시설에서 침전지의 포화 이후 의도적 배수로 방류가 있었고, 그 물은 예성강으로, 다시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그리고 한강 하구로 흘러든다는 구조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어째서 한국 사회는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