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새벽 3시.누군가에겐 여느 날과 다름없던 하루가, 한 여성의 삶에는 끝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크림빵 생산라인의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동료들은 “기계에 몸이 끼인 채 발견됐다”고 말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그녀는 아마 그날도, 매일처럼 묵묵히 윤활유를 뿌리고 있었을 겁니다. 몇 년이나 해온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무언가 이상하다 느꼈을 수도 있었지만, 멈출 수 없었겠죠. 익숙한 위험, 반복되는 무시. 그리고 그 끝은 너무도 처참했습니다. “왜 아무도 막지 못했을까"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부주의’가 아니라, 시스템적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