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

조용한 강을 흔드는 검은 소문, 우리는 왜 아무 말이 없는가

며칠 전, 조용히 물살을 가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우리의 일상 속 풍경, 점심시간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마주하는반포 한강공원,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건너는 잠실철교, 그리고 퇴근길 자동차 창 밖으로 스쳐가는 윤슬. 이 강물 아래, 지금 무언가 흐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최근 북한에서 우라늄 정련과 관련된 핵폐수를 방류했다는 위성자료 분석이 공개되었어요.처음엔 "설마" 했어요. 그런데 평산군에 있는 우라늄 정광 시설에서 침전지의 포화 이후 의도적 배수로 방류가 있었고, 그 물은 예성강으로, 다시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그리고 한강 하구로 흘러든다는 구조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어째서 한국 사회는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카테고리 없음 2025.06.26

2025년 6월,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 일주일간 벌어진 이야기들

요즘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6월 들어 드디어 중동에서 전면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이스라엘과 이란… 수십 년 동안 기싸움만 이어지던 두 나라가이번에는 정말 실전으로 부딪힌 상황입니다. 그날 그 순간부터 오늘까지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기록해볼게요.6월 13일 – 전쟁의 시작, 하늘이 갈라지다2025년 6월 13일 새벽,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규모의 공습을 개시했어요.전투기와 드론 200여 기가 동시에 떠올라 이란의 핵시설과 주요 군사 기지를 정밀 타격했습니다. ‘나탄즈’, ‘포르도’ 같은 그동안 수차례 언론에 언급됐던 시설들이 이날 정말로 불바다가 되었다고 해요. Mossad의 비밀 작전까지 가동됐고, 방공망을 무력화하며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한 모습. 한마디로, “이번에는 다르다”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6.20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고

2025년 5월 19일 새벽 3시.누군가에겐 여느 날과 다름없던 하루가, 한 여성의 삶에는 끝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크림빵 생산라인의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동료들은 “기계에 몸이 끼인 채 발견됐다”고 말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그녀는 아마 그날도, 매일처럼 묵묵히 윤활유를 뿌리고 있었을 겁니다. 몇 년이나 해온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무언가 이상하다 느꼈을 수도 있었지만, 멈출 수 없었겠죠. 익숙한 위험, 반복되는 무시. 그리고 그 끝은 너무도 처참했습니다. “왜 아무도 막지 못했을까"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부주의’가 아니라, 시스템적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습..

카테고리 없음 2025.06.17